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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주인공은 화가 ‘김다혜’이다. 다혜는 어느 날, 한 기업가로부터 작품을 불태우는 퍼포먼스를 제안받는다. 작품을 불태우는 퍼포먼스는 작품의 희소성을 높이고, 작가의 위상을 상승시키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다혜는 처음에는 거절하지만, 결국 제안을 받아들이고 작품을 불태우는 퍼포먼스를 한다.
작품을 불태우는 퍼포먼스는 대중의 관심을 끌고, 다혜는 유명한 작가가 된다. 하지만 다혜는 작품을 불태운 것에 대한 죄책감과 불안감을 느낀다. 작품을 불태운 것은 자신의 예술적 신념을 배신한 것이기 때문이다.
소설은 작품을 불태우는 행위를 통해 예술의 본질과 가치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작품을 불태우는 행위는 예술의 파괴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예술의 새로운 탄생을 의미하기도 한다. 소설은 작품을 불태우는 행위를 통해 예술이 무엇인지, 예술가의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촉구한다.
또한 소설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예술이 어떻게 소비되고 있는지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제시한다. 작품을 불태우는 퍼포먼스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예술이 상품으로 전락한 것을 보여주는 일례이다. 소설은 예술이 자본주의의 논리에 의해 왜곡되고 소비되는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을 드러낸다.
《불타는 작품》은 2023년 10월, 은행나무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출간 이후 독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문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